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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신조를 통한 대중화의 모색....|

최고관리자 0 1316

거창한 제목입니다. 정가란 왜 대중음악처럼 잘 보급이 안될까요?

그것은 비단 국악쪽뿐만아니라 서양음악의 순수예술음악쪽은 마찬가지의 입장일것 같습니다.

 

사실 가곡, 가사는 어렵지요!

시조는 그래도 전국적으로 지부가 개설되어 저변이 많이 확대된 편이라고는 하나 전국의 인구에 비하면 너무나 소수인원입니다.

 

그런데, 죽헌 김기수 선생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고가(옛날의 시조시)에 새로운 가락으로 시조의 가락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가곡이나 가사풍도 아닌 완전하 새로운 정가풍의 노래를 만들어  책으로 펴냈습니다.

 

대마루 77 이라 불리며  <고가신조>라고 하지요!

 

일단, 이번에 나온 음반을 구입하거나 빌리거나 들어 보세요

11명이 20곡을 불렀고 합창 4곡을 제외하면 16곡입니다.

개별적으로 한곡씩 독창했고 5곡은 두명씩 두엣으로 불렀습니다.

남자는 3명 여자는 8명

나이는 젊은 20-30대입니다.

목소리는 참 맑고 아름답습니다.

 

고가신조를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얼핏들어 보면 , 꼭 흡사 외국사람 처음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처럼 생각되듯이

그 노래가 그 노래인양 착각 할 수 있지만 , 한개도 같은 노래는 없습니다.

20곡이 모두 제각기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정가를 감상하다 보면 약간은 인내를 가지고 들어야 하는 면이 있는 반면

이 고가신조는 짧고 지루하질 않습니다.

그리고 긴호흡으로 뽑는것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미있고 지겹지 않고, 노래가 너무 어렵지 않고 그래서 대중성이 있다고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때 국악가요란 장르의 음악들이 많이 작곡되고 불리어 졌습니다.

"개구리 소리"  " 산도깨비" 등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이젠 실려 있습니다.

 

꽤 오래된곡들이지요.

 

가락이 어렵지 않지만 국악풍이지요 그래서 국악을 보급하는데 일조를 했다고 안할 수없을것 같습니다.

이젠 좀 싱겁게 느껴지지만, 

그 당시에 상당히 어필된 곡들입니다

 

 

그래서, 전 고가신조가 국악가요란 장르의 음악과 비슷한 성격이 있는고로

정가쪽음악이 부흥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제, 저 자신이 단소를 지도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고가신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아예 고가신조 책을 교재로 사용하는 아이들이 5명이나 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갑니다.

음악적 이해도?

그냥 자장가 따라하듯이 수없는 반복속에서 음악을 익힙니다.

 

아무튼, 시조도 가르쳐 보고, 가곡중에 소용이도, 가사중에 수양산가도 시도해 보았지만

상당히 가르치기 어렵습니다.

 

고가신조는 좀 쉽게 적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은 단소의 음계가 주로 중임무황태 음계인데

고가신조중에는 임남황태고, 황태중임남 등 많은 조들이 있습니다.

 

이를 조옮김된 악보도 누군가는 만들어야 할것 같고요.

 

음반이란 부교재도 구비가 된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77곡중 20곡은 이번 음반으로 공부할때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한두사람이 흥분하여 움직인다고 되는것은 아니고 전 정가인들의 호응이 있어야 대중화의 모색은 가능할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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