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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문화재단은 정가연주단, 정악연주단의 활동을 통해 품위있고 수준 높은 음악이 보급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19회 월하문화재단 정기연주 고가신조

최고관리자 0 2125

제19회 월하문화재단 정기연주회


고가신조(古歌新調) 春  夏 秋 冬 
 

일시: 2007. 11. 8(목) 오후 7시 30분

장소: 국립국악원 우면당

주최: 한국正歌樂연구원

주관: (재단법인)월하문화재단

후원: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서울문화재단, 신나라/Synnara

 

(인사말)

 

한 시대를 선도하는 가악발전의 계기

 


   가악장르의 창작음악들을 보면 기악곡에 비해 다양성이 쳐져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굳이 창작곡의 역사가 일천하기 때문이라고 자위해 보기도 합니다. 그나마 요즘 개념인 명곡이라는 위치를 굳혀가고 있는 작품도 더러 만날 수 있어 다행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가뭄을 극복하기에는 아직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허기야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노래들이야 수다 합니다. 정가라 이르는 가곡, 가사, 시조를  어디 현대음악이 그 심오한 예술성을 따를 수 있겠습니까

물론 시대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기존의 음악들을 현대화한다고 함부로 뜯어 고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조백자의 표면에 페인팅을 한다고 해서 현대화됐다고 보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음악이 나와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 창작음악의 선도자이신 죽헌 김기수(1917-1986) 선생께서는 수많은 노래 곡들을 세상에 내 놓으셨습니다. 「고가신조」(1967) 「속고가신조」(1976), 그리고 「높은하늘」(1983) 등 창작노래곡집에 주옥같은 작품들이 실려 있습니다.  물론 최초의 처녀작은 1939년을 필두로, 1952년에 "개천부", 1962년에 "5월의 노래" 등 많은 가악곡들을 남겼습니다.

죽헌 선생님의 창작노래곡에 대한 시대정신을  고가신조에서 잠시 인용해보면 이렇습니다.

 


 "이는 노래공부에 뜻을 둔 많은 학도들을 위하여 옛 어른들이 가곡이나 시절가에 얹어서 즐겨 부르던 시조시중 비교적 건전하고 충실한 노랫말을 골라 노래 뜻에 걸맞도록 새가락을 지어 얼거 거듭 불으고 익혀 훈련하므로서 보다 한칭 공정을 넓혀 보고저 마련한 새고전형의 노래책이다"

 


죽헌선생은 한국음악을 부흥시키고 발전시킨 이 시대가 낳은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칫하다가는 흔적조차 사라질 수도 있었던 귀중한 전통음악까지 정리하여 후세에 전한 업적이야말로 한국 음악사에 전범으로 길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번 발표회의 특징은 1부에 죽헌선생님의 노래 곡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작곡자 채치성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채치성님은 그동안 많은 창작곡을 남긴 한국음악계의 중견 작곡가로 알려진 분입니다. 이어 안현정님의 "여성정가를 위한 실내악 저멀리 지평선"과 임현택님의 "제망매가" 그리고, 시창류를 바탕으로 한 소하작곡 "송별소양곡"등이 새로 발표됩니다.

 


그 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월하문화재단의 강습회를 통하여 죽헌선생님의 노래곡을 지도하고 세상에 빛을 보게한 한국정가악연구원 박문규 원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의 발표회를 계기로 가악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다시 한 번 가져 봅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오셔서 오늘의 발표회를 더욱 빛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시기 바랍니다.

 


 2007년 11월 8일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재) 월 하 문 화 재 단    이   사   장

김     경     배

 

 

 (연주순서)

 (1부) 죽헌 김기수 선생님의 작품세계

 1. 대마루소곡집III 창작곡 "높은하늘"            - 전체합창

 2. 고가신조 "고을사 월하보의"                  - 김민정

 3. 고가신조 "누고뉘 니르기를"                   - 민수민

 4. 고가신조 "태산이 높다하되"                   - 민수민

 5. 고가신조 "어버이 살아신제"                   - 이아름

 6. 고가신조 "장백산에 기를 꽂고"                - 이희재

 7. 고가신조 "심의산 세네바위"                   - 하윤주

 8. 고가신조 "어이 못오던다"                     - 예찬건

 9. 고가신조 "바람도 쉬어넘는 고개"              - 김재락

10. 고가신조 " 비파야 너는어이"                  - 김재락

11. 고가신조 "어져내일이여" (황진이 시조)         - 최하나

12. 고가신조 "가마귀 검다하고"                   - 신소영

13. 고가신조 "솔이 솔이라 하니"                  - 채주병

14. 고가신조 "샐별지자 종달이 떳다"              - 이윤진

15. 고가신조 "가을밤 밝은 달에"                  - 김승예  

16. 고가신조 "이러나 저러하나"                   - 김영근

17. 고가신조 "뉘라서 날 늙다는고"                - 이슬기

18. 고가신조 "어이려뇨 어이려뇨"                 - 이건형

19. 고가신조 "내벗이 몇이나 하니(오우가)"         - 김혜경  

20. 고가신조 "신라 팔백년에"                     - 장보람

21. 고가신조 " 일정 백년 산을"                    -지민아

22. 고가신조 "난간에 지어앉아"                    - 김민정

23. 고가신조 "이몸이 죽어가서"                    - 이기쁨

24. 고가신조 "청석령 지나거다"                    -김유라

(휴         식)

(2부) 오늘의 창작노래곡

25.위촉초연곡    "가을상념"  (박찬숙작시 / 채치성 작곡)            이승윤, 김지은

26.위촉초연곡 "시창류에 의한 송별소양곡" (황진이 작시/김소하 작곡) 김향교    

27.위촉초연곡 "여성정가를 위한 실내악 저멀리 지평선"               김나리

        (박소순작시/안현정작곡)      

28.위촉초연곡 "제망매가" (월명사 작시/임현택 작곡)                  김재락

 반주진: 가야금 - 김효정

             거문고 - 신기린, 김안나  

             대금, 소금, 단소 - 고경록, 이나래

             피  리 - 김태경     해  금 - 박지혜     훈 - 김재락

             장  고 - 김웅식     생  황, 박 - 김효영  양금- 황선영 , 아쟁 - 최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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