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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시조창 초장 5박 배우기....

최고관리자 0 1707

장단을 집는것부터 아주 간단하지만, 너무 어려운것이 초보자들이 겪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흡사 어린 아기가 수십 수백번의 시행착오끝에 기거나 걷게 되는 모습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익숙하지 않은 일을 처음 접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기교육을 받게된 사람들은 아주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시조창도 마찬가지로 혹시 어린시절 할아버지가 불러 주시는것을 들은 사람은 그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로 그런 분들도 계셨던것 같습니다.

 

나이가 좀 젊으면 젊을수록 유리하다고 말 할 수도 있지만,

꼭 그런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타고난 음악성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지만, 이런 음악을 좋아할 마음 가짐이 된 분이

제일 유리하고 오랜 기간 수련을 마친후 명창의 반열에 오를것으로 생각됩니다.

 

 

1박= 2초 내지 3초 정도의 속도로 박자를 짚어 보세요.

어깨 높이에서 시작하여 (양손을 같이)

왼쪽손이 먼저 올라오고

그다음엔 오른쪽 손이 올라가면서 왼쪽손이 올라가고

그 다음엔 반대로 왼쪽손이 올라가고 오른쪽 손이 내려가고

그 다음엔 반대로 오른쪽 손이 올라가고 왼쪽손이 내려가고

마지막으로 오른쪽손이 내려갔다가 올라와서 원래 어께높이에서 양손이 마감을 하면

5박이 손장단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들박 = 날박 = 1초씩 계산해서 손이 내려가고 올라올때 1초씩 해서 합이 2초

또는 느리게 하면 1.5초 = 합이 3초 정도

더 느리게도 할 수는 있을수도 있지만...

취향에 맡기기로 하고요. 그 문제는..

 

1박= 2초만 해도 엄청 느린노래가 됩니다.

5박이면 10초간 한 숨에 노래를 해야 합니다.

청산리 가사를 붙이면  청산리를 10초간 한 호흡으로 길게 뽑아내는 노래가 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사람마다 배우는데 속도는 차이가 있지만,

조금씩 안되다가 되다가 하면서 느끼는 배움에 대한 희열이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영 안될것 같다가 같이 하면 되는데 혼자하면 안되다가

어쩌다가 혼자 정신잘 차리고 하면 되다가...

나중에 혼자 넉근히 해 냅니다.

 

소리를 마음껏 질러도 좋은 장소에서 공부하시면

스트레스를 노래소리에 실어서 실컷 밷어 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전혀 스트레스 받을것은 없는것은 초등학교 1학년때 죽으라고 안되던 것이

중학생이 되면 저절도 다 되듯이...

세월이 지나면 저절도 다 명창이 됩니다.

 

목소리가 안 좋으신분도 귀명창까지는 다 되십니다.

 

옛날에 "게리슨 유격대"라고 독일수용소를 탈출하기 위한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손으로 소리를 내면서 시간을 재던 연합군인들의 모습이 생각나는데

처음엔 시간을 잘 못 맞추다가 나중엔 정확하게 초까지 시계없이 시간을 맞추어 냅니다.

평소엔 관심없던 1초라는 시간이 시조장단을 통해서 우리의 몸속에 또는

호흡속에 시계를 하나씩 가지게 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어떨까요?

 

나중엔 손장단 안해도 느낌으로만 10초란 시간이 바로 5박으로 만들어 집니다.

 

인간의 능력은 개발하기에 따라서 무한하게 개발이 가능한 것인것 같습니다.

 

그 호흡의 길이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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