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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처사가 , 양양가....

최고관리자 0 1709

괭장히 음정이 높습니다.

국악원의 음정기준으로 노래를 한다면 전 자신없습니다.

황=E에 가까운 국악원키로 청중려, 청임종까지 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연장에서 처사가, 양양가 잘 듣기도 힘듭니다.

 

흡사, 남창 계면 소용이와 비슷하지요.

 

하지만, 황=Eb이면, 계면 소용이도 무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재단연습에서도 많이 해 보았죠 최근에....

 

그간 10년동안 거의 안 불러 보던 곡이 바로 계면 소용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2율명을 딴 곡목편성에서는 한곡도 빠지지는 않기 때문에 모든곡을 다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학원까지 나온 정가전공자들 조차도 처사가, 양양가 공연할 기회는 많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언젠가는 소멸하는것은 아닐지.....

 

그래도 문화재 제도가 되어 있어서 비인기곡목들도 매일 연습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오늘도 처사가 대신 수양산가 했는데...

바꾸길 잘 한것 같습니다.

미리 연습해 보아도 워낙 고음이라 힘들더군요.

첫째마루만 좀 낮고 당장 둘째마루 부터 청임종까지 나오니깐 부담이 팍팍옵니다.

 

이 두곡은 좀 미루었다가 나중에 해도 좋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음정을 일부 조정까지는 몰라도 황=Eb음정을 지켜서 불러 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악파트의 주자가 되어 보지 못하면 정말 높은 곡들에서

느끼는 부담감이 일부 기악전공 주자들은 무심한듯 지나갈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에 12율명형의 곡목조정시 이런점을 반영하여 가사중 처사가, 양양가, 권주가 정도는

추후 연습으로 미루고 나머지 9곡의 가사곡목으로 편성을 하여 보았으면 한다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월하선생님의 가사악보는 월하정가선에

춘면곡/ 상사별곡

백구사/ 죽지사

황계사/ 수양산가

총 6곡의 악보가 있고

 

김경배 편가사보에

춘면곡/ 권주가/ 수양산가  3곡의 악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이런곡목의 가사들이 많이 불리던 곡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권주가 외엔 지금도 많이 연주되는 곡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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