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 시조창 반주 전조하면...
황종 과 중려가 남창의 경우 시조창 반주상 기본음이 됩니다...
이것을 여창의 경우 임종과 청황종의 기본음정에서 한음계 내려서 중려와 무역의 키를 사용하는것과
동일한 요령으로 이조를 하면,
황종은 무역으로
중려는 협종으로 바뀌게 됩니다...
기타 가락들은 이것에 준해서 변조를 하면 됩니다.
시창 청음에 익숙하게 되면, 첫음만 바꾸면 나머지는 노래를 들어가면서 바꾸거나
노래를 잘 알고 있으면 시조창 반주를 기악만으로도 바꾸어서 연주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원래 아주 높은음정이 많이 나오는 노래들은 남창의 경우에도 조금 키를
낮추어서 편하게 노래할 수 있고 노래도 듣기에도 부르기에도 편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몇년간의 연구끝에 등악양루 관산융마라는 시창의 반주를 완성했습니다...
물론 보급할려면, 너무 청이 높아서 일반인들이 잘 따라할 수 없는 경우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서, 아주 적절한 키로 반주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가곡에서 기악을 잘 알게 되면, 노래를 하기가 수월하고 또 반드시 반주악기 한두개는
다룰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시조창의 명인이 될려고 한다면 단소정도는 능숙하게 다루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금처럼 벌을 쓰는 자세도 아니고, 또 악기를 불기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두원 부산교대 교수님의 단소 소리를 참 좋아했는데....
명인들의 단소소리에서는 참 배울점이 많습니다.
아직은 가락이 설지만, 틈나는데로 흡사 끽연가들이 심심하면 흡연하듯 저도 그렇게
89년이래 단소란 악기와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였건만, 지금 쓸만한 단소는 정작 저에게 없습니다.
후배들에게 주기도 하고, 선물로 주기도 하고, 명기를 노리는 후배들에게 빼앗기기도 하고
또는 잃어 버리기도 하고, 한 6개월 같이 생활하면 좋은 악기로 바뀌곤 했는데
그리고, 신기하게도 불면 불수록 악기의 소리는 더 맑아지고 좋아집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드린 반주의 경우는 대금으로 한것이지만, 단소의 경우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합니다.
단소는 구력이 더 있어서 인지, 하기가 더 쉽습니다....
흡사, 수심가나 엮음 수심가조의 노래반주에 사용하는 음계와 같습니다
무황협중임....
여창의 경우에는 단소는 평조단소로 바꾸어서 같은 가락을 연주하면 되고,
대금의 경우에는 중려와 무역을 기본키로 연주하면 됩니다.
저는 이상 4가지 정도의 키를 기본으로 시조창을 불렀으면 합니다.
그외에 더 많은 키로 연주하고 있는 분들을 모두 감당할려면
좀 반주자에겐 더 많은 악기와 기법을 요하는 것 같습니다.
창내고자, 푸른산중하에 같은 수잡가는 지금 말씀드린 키로 연주하면 편안하고 좋습니다.
월하 선생님의 시조창중일부는 여창으로 중려 무역음을 사용하고 있고
남창은 경제로 된 음원이 잘 없어서, 그런데, 가락을 익힌뒤에 무역 협종키로 연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