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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긴 긴 날들을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또 연습해도 뭔가 미진한..
물론 다른 음악을 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특히나 이번 공연은 매우 특별했습니다.
아무리 노래를 불러 봐도 기악을 연주하게끔 해봐도.. 그럴 듯한 성음이랄까 그런게 나오질 않는지라..
방법은 연습에 또 연습 또 연습 밖에 없다.. 는 생각으로 그렇게 많이 성가시게 하고 독려하고 야단도 치고 눈도 부릅뜨고..
그렇게 애쓴 보람이 드디어 9월 29일(화) 저녁 7시반 남산국악당에서 나타났습니다.
비록 관객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어도 매 프로가 끝날때 마다 아낌 없이 박수를 쳐주는 모습을 볼때
내심 참으로 보람 있는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나를 따르고 열심히 연습해 오고 연주해 준 한국정가악연구원 연주단 여러분에게 정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 그리고 올 여름 방학 기간에 악장을 지도하시느라고 애쓰신 월하문화재단 이사장이신 김경배 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리고 이 연주를 위해 혼자 몸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수고를 아끼지 않은 유리 사무장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모두들 정말 고맙습니다.
한국정가악연구원 원장 박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