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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가곡,가사,시조)를 많이 부르게 되면....

최고관리자 0 1677

대중가요를 부럴때 표현이 풍부해진다?

 

노래와 요리는 상통하는 점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똑같은 재질을 사용해도 누가 요리를 하는가에 따라서 음식이 달라지듯...

노래도 이와 같아서 연륜에 따라서 또는 음악적 수양과 연구에 따라서 깊이와 멋을 더 해 간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부노래교실같은곳에 나갈려고 노래를 준비하시는 분이 특이하게도 국악을 배워보면

노래와 발성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받았다면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한 분이 계신데...

몇번 같이 수업을 받고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저와 같이 어린나이에 국악을 이론보다는 구전심수로 받은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체득된

부분이 많고, 또 문화재 선생님의 가르침속에서 또는 국악의 대가들의 둘레에서

어깨넘어로 배운것도 많고, 듣는것 자체가 큰 학습이니깐요.

 

하지만, 전혀 그런 접촉이 없었던 분들에게 추성, 요성, 퇴성법등등도 새삼스럽고

또 자신이 가진 자연스러운 노래소리를 발휘하는것 조차도 익숙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모든 국민이 정가란 분야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보장은 없고 그렇길 바라는것도 무리인것 같지만,

아무튼 너무나 정가가 좋아서 직업마저도 바꾼저로서는 지나고 보니, 참 정가를 배우길 잘했고

한 살이라도 젊을때 시작했다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아직은 갈길도 멀지만, 최소한 우리의 정가를 가까이 계시는 분들에게 알리는 '정가 전도사'와 같은

역활을 알게 모르게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 책을 한권 소개합니다.

정악대금으로 연주가 가능한 대중가요를 한 500곡 정도 수록된 악보집입니다

인천에 계시는 분이 책을 편집한것 같구요.  저희 동네 아주머니들이 그 중에 수록된 곡들중

좋아하는 곡들의 반주를 가끔 기회가 될때 해 줍니다.

덕분에 저도 몇곡 알게 된 노래도 있구요.

 

가곡같은 노래와 반주랑은 좀 구분이 가지만, 어느 시점에는 이런 부류의 음악이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것 같고, 저도 한때는 참 민요가 좋았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추강이....관산융마 같은 노래가 너무 가슴에 와 닿지만요.

 

아무튼, 제가 말 하고 싶은것은 한국인은 한국어를 사용하듯, 우리음악은 우리 음악어법을

익혀서 노래 구분없이 많이들 불렀으면 합니다....

 

고가신조 란 곡들중에서 " 거문고 대현을 치니....." 중임무황태 음계로 되어 있어서

일단 단소를 불줄알고 운지가 가능하고 악보를 간단하게나마 볼줄 아는 사람에겐

이 노래를 쉽게 가르칠 수 있어서 활용하고 있는데 참 좋은것 같습니다.

 

저만 아는 노래에서 여러사람들에게 알리는 노래로 거듭나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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