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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는 습관.....

최고관리자 0 1724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사실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꿈을 간직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기록을 하라"는 얘기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간직하고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예전에 가졌던 내 꿈이 과연 이거였었나 하는 생각이 들고,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낸다는 생각에 누군가 나에게 " 당신 꿈이 뭐요?" 라고 묻는다면 과연 나는 " 아, 나는 이러이러하게 되고 싶어요"  혹은 " 앞으로 이런 게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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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내가 신문에서 읽은 메모와 관련된 짧은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내가 철이 들고 또 고등학교 시절을 거치고 질풍노도와 같은 대학초년의 시절을 보내면서

아련하게 마음속에 자리잡은 한가지 꿈이 있었다.

 

사실 아주 다양한 직업과 일들을 경험하고 살았고 지금도 새로운 일들에 접하면서 삶을 꾸려갈수

밖엔 없는 현실이지만, 매일 매일 아침에 샤워을 하고 거울을 잠시보면서 생각하는 구절이 있다면

내꿈은 가객이다 라는 것이다.

 

사실 요 며칠동안은 노래는 가까이 해 보질 못했다.

단소도 89년에 시작하여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뭔가 기록으로 남기는 일엔 등한시 했던점을

반성하여 내가 보유한 녹음 장비로 녹음을 나름데로 넣어 보았다.

 

시조를 비롯한 정가(가곡, 가사, 시조)란 장르의 음악을 배우고 익히면서 가장 가까이 했던

장비라면 녹음기였을것이다. 자신의 목소리와 노래를 객관화 시켜보는 작업은 상당히 중요하다.

실제로 무대나 아무데서이건간에 노래나 악기 연주를 할때 자신의 소리는 잘 안들리고

객관적으로 청취가 어렵다고 한다.

 

노래할때 귀에 한쪽 손을 대는 모습을 접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보니깐 내 목소리가 더 잘 들린다.

그런데, 난 별로 그렇게 귀에다 손을 대고 하질 못한다. 선천적으로 둔해서 일까?

더 전문적인 또는 신경을 더 써야 함에도 무관심해서 일까?

그보다는 녹음을 하면서 또 그 녹음된 자신의 음악을 들으면서 많은 공부가 된다고 생각된다.

 

음반을 내는 작업은 아마도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일일것이다.

공연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반면 음반은 영원히 존재하는 매체로 남게 되기 때문일것이다.

 

꿈이란 주제에서 좀 멀어졌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회사를 다닐땐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 직업을 선호했고

지금은 시간만으론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결국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서 또다시 시간에

쫓기게 되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소중한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재단은 지금 방학기간이다. 8월25일에 개강할때 까지 토요일날 집안의 경조사에도 참석하고

또 아이들과 등산이라도  갈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94년이래 아예 주말을 가곡연습하는 재단의 토요연습을 위해 반납하고 살았더니,

이젠 집안에서도 당연히 토요일 오후엔 연습하러 가는것이 정당화 된것같다.

 

그래도 커가면서 소년기에 있는 두 아들과 막 태어나서 세상을 겪고 있는 막내를 보면

내가 참 많은 잘못을 저지러고 있다는 아찔한 생각이 들때도 참 많다.

 

약간은 빛바래가고 때로는 조금 꿈에서 멀어질 지언정 본인이 타고난 운명인듯

거부할 수 없는 이길에서 이제 아주 많이 들어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단순히 처음 너무 너무 좋아해서! 란 표현과는 좀 더 거리가 멀어진 느낌이다.

그러나, 여전히 내 삶의 매일 매일을 쫒아 다니는 생각은 역시 난 가객이 되고 싶고

그렇게 사는것이 가장 내가 원하는 삶이다라는 점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것을 하기 위해선 주변의 일들을 먼저 처리하듯 난 노래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 동안 잡았던 여러악기들을 내 나름데로 정리를 해 보는 시간을 보낸다면 가장 개인적으로 뜻있는

여름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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